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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함께] 현장에서 만난 중기인‥쉼없는 기술개발로 다이스 기술력 국내 1위…"이젠 中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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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dies 작성일17-02-21 11:44 조회6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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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만 디엔에스대표 
다이스=금속 가공에 사용하는 틀
"중소기업 대표는 현장을 지켜야 합니다. 한순간이라도 현장에서 눈을 떼면 회사는 그날부터 망하기 시작합니다. " 인천광역시 강화군 선원면 냉정리에서 천연 및 합성다이아몬드를 원료로 공업용 다이스를 생산하고 있는 디엔에스 이정만 대표(52)는 현장 경영을 중시한다.  



현장을 지켜왔기에 중소기업이지만 다이스 분야에서만큼은 국내 1위 기술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이 회사는 성형레저기 원석연마기 자동가공기 초음파자동연마기 등 각종 설비를 갖추고 연간 30만개 이상의 다이스를 생산하다. 1990년 창업한 이 회사가 20년 만에 일궈낸 성과다. 

다이스는 단조 드로잉가공 압출가공 프레스가공 등 금속의 소성가공에 사용하는 틀.금선 은선 동선 스테인리스선 등 각종 선을 정밀하게 뽑아내야 하기 때문에 다이스 가공은 숙련된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이 대표는 "다이스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버려진 제품을 연구실 한켠에 그대로 쌓아놓고 있다"며 "볼 때마다 기술개발은 실패의 연속에서 이뤄지는 만큼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된다는 각오를 다지게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출근시간은 오전 7시30분.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에 미리 나와 생산 연구현장을 꼼꼼히 챙기는 일로 하루를 시작한다. "중소기업 사장의 손에는 기름때가 묻어 있어야 한다"는 이 대표는 늘 새로운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해외 선진기업들이 주로 만드는 고부가가치의 다이스를 개발해 선진시장을 파고들고 중저가 제품은 중국 등 신흥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

국내 거래처는 200여곳.영업현장을 누비는 것도 이 대표의 몫이다. 이 대표는 "중소기업은 누구든 한 가지 일이라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사장이 고객과 만나야 제품에 대한 평가를 제대로 듣고 이를 기술개발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영업현장도 일일이 챙긴다"고 소개했다.  

이 회사는 2005년 중국 웨이하이에 현지공장을 세우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 대표는 "중저가 제품을 생산해 중국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진출했다"며 "현지 거래업체가 늘어나고 매출도 꾸준히 증가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의 대부분은 중국시장에서 판매하고 일부는 동남아 유럽 등 10여개국으로 수출한다.  

이 회사는 올해 20억~30억원을 설비구입 및 연구개발 등에 신규 투자하기로 했다. 투자 없이는 앞선 기술을 확보할 수 없어 수억원씩 매년 투자하고 있다는 것.점차 각종 제품이 정밀화 소형화되면서 다이스도 높은 정밀도의 극세사를 뽑을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기술개발을 끊임없이 해야 한다. 이 대표는 "그동안 기술개발을 하면서 버려진 다이스가 수천개나 된다"며 "연구실 한켠에 모아놓은 것만 20억원어치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외환위기를 앞둔 1997년 하반기 경기불황으로 거래업체들이 연속 부도를 내면서 10억원 가까이 받은 어음이 휴지조각됐을 때가 최대의 고비였다"며 "이때 과감히 부동산을 정리해 빚을 갚고 기술개발에 매진했던 게 오늘의 디엔에스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촛불을 끌 수 있을 정도의 바람으로도 넘어질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해 중소기업 대표는 생산 영업 관리 등 모든 현장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는 올해를 상장준비의 해로 정했다. 제조업체 수가 많지 않은 강화도에서 한곳쯤은 상장법인이 나와야 되지 않느냐는 게 이 대표의 생각이다. 이 대표는 "현재 수립 중인 회사 비전이 내년 3월께면 완료될 전망"이라며 "구체적인 미래 청사진이 마련되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수출 500여만달러를 포함해 약 17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강화=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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